건국대 대학생 12명이 학생 식당에서 밥을 먹은 뒤 식중독 증상을 보여 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21일 건국대에 따르면 지난 19일 학생회관 지하 1층 식당에서 점심으로 ‘소금삼겹덮밥’을 먹은 A씨는 오후 3시부터 구토와 복통, 설사 등의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
A씨가 학교 커뮤니티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자 건국대는 지난 20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음식을 먹은 유증상자 파악에 나섰다.
현재까지 신고자는 총 12명으로 알려졌다.
또 건국대는 이날 오전 해당 식당을 폐쇄하고 위생 점검과 식당 소독을 실시했다.
관할 보건소에도 식중독 발생 사실을 신고했으며 보건당국은 전날 오후 늦게 현장을 점검했다.
현재 서울 보건환경연구원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일주일 이상 걸릴 전망이다.
앞서 지난 13일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유명 대학 학식에서 벌레 등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당시 폭로 글을 올린 글쓴이는 학식 메뉴로 나온 감자탕 사진을 올리며 “이건 들깻가루가 아니고 벌레죠? 아무리 봐도 다리가 있다”라며 “내가 가져온 음식은 운이 없어서 저렇게 (벌레가) 많았나 보다. 저도 믿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실제 글쓴이가 첨부한 사진 속 감자탕 국물에는 다량의 벌레 사체가 둥둥 떠다녀 충격을 자아냈다.
이후 해당 글을 접한 다른 재학생도 자신의 학식에 이물질이 들어간 적이 있다며 인증샷을 연달아 올렸다.
재학생들이 공개한 사진엔 △칼국수에 유리 조각 △김치에 케이블타이 △계란국에 못 △계란찜에 식품 포장 비닐 등이 발견된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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