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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박 6일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의 국빈 방문을 시작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총리)와 만나는 윤 대통령은 세일즈 외교와 중동 붐에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21일 우리 정상으로는 처음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다.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중동이 혼란한 중에도 두 나라가 계획대로 와줄 것을 원해 초청에 응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남동 관저의 첫 손님이던 빈 살만 왕세자와 재회해 환영식과 회담, 오찬 등을 함께 할 예정이다. 에너지와 건설을 넘어 전기차·조선·스마트 팜·문화까지 협력 지평을 넓히겠다는 목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경제사절단 130명이 동행한다.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는 수십 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될 예정이다. 카타르에서도 대규모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신산업 분야의 폭넓은 협력을 논의하는 등 경제 일정이 핵심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첨단 제조 기술력과 산업발전 경험을 보유한 한국은 중동 국가들의 미래 비전 달성에 필요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밝혔다.
2주째 이어진 이스라엘 전쟁과 관련해 사우디와 카타르는 이스라엘과 수교하지 않아 정서적으로 팔레스타인과 가까운 나라인 만큼 한국은 역내 평화나 인도적 지원을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사태가 중동 평화와 역내 질서에 직결된 문제인 만큼 안보정세에 관한 논의도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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