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제주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 씨는 자신이 분실한 3천만 원 상당의 백금 시계가 중고거래 앱에 판매 게시물로 올라온 것을 발견했다.
A 씨의 가족은 바로 판매자에게 연락을 시도하면서 동시에 경찰에 신고하였다.
경찰은 판매자에게도 연락을 시도하였고, 판매자는 다른 거래자와의 거래가 진행 중임을 알렸다.
약속된 거래 장소와 시간에 맞춰 A 씨와 판매자가 만나기로 한 것을 전달받은 제주서부경찰서는 순찰차와 함께 거래 현장에 급히 이동하였다.
경찰은 거래가 성사되기 전에 판매자를 현장에서 검거하였고, 판매자는 경찰 조사에서 길에서 시계를 주웠다고 진술하였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경찰 관계자는 “피해 물품을 확보하기 전에 도주할 가능성이 있어, 미리 도주로를 차단하고 현장에서 검거하였다“고 전하였다.
현재 경찰은 20대 남성 판매자를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로 입건하고,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 중이다.
제주에서는 이번 사건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4월에도 사라진 노트북이 같은 중고거래 앱에 올라와 경찰이 사복을 차린 채 거래 현장에서 판매자를 검거한 바 있다.
이들 판매자는 다른 물품들도 훔쳐 중고거래 앱에 판매하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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