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최근 드라마 ‘무빙’의 흥행을 성공시킨 디즈니플러스가 넷플릭스 이어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도입하고 나섰다.
21일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 비밀번호 공유 금지 정책을 다음 달 1일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내 구독자들을 대상으로도 이용약관 변경을 안내하고 계정 공유를 원칙적으로 금지한다는 내용을 홈페이지에 고지했다. 본인의 거주지 안에서 아이디를 공유하는 것은 허용하지만, 다른 가구와는 공유해선 안 된다는 내용이다.
디즈니는 2019년 스트리밍 시장 진출 이후 소비자 직접 신청(DTC) 부문에서만 100억 달러의 손실을 봤다. 이에 비밀번호 공유 제한 등 수익화 다변화 전략을 계속 고민해 왔다.
디즈니플러스는 “회사는 구독자의 계정 사용을 분석해 (계정 공유 관련) 약관을 준수하는지 판단할 수 있다”면서 “구독자가 약관을 위반했다고 판단하는 경우 서비스에 대한 접근 권한을 제한하거나 종료하는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넷플릭스가 100개 국가에서 계정 공유 유료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고, 계정을 공유할 경우 추가 금액을 내도록 했다.
해당 정책의 도입으로 올해 2분기 넷플릭스는 590만 구독자를 확보했다. 당초 예상의 2배가 넘는 수치로, 비밀번호 공유 단속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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