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에서 총기를 소지한 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고 배우자를 협박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총포화약법 위반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4시 10분쯤 원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배우자에게 권총 사진을 전송하며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배우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 주거지를 수색해 같은 날 7시 30분쯤 소형 권총과 실탄 50발을 압수했다. 이 총기는 허가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경찰청 경찰특공대까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현장에 출동했다. 이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A씨는 “미국에서 살던 당시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총기를 보관 중이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달에는 경기 포천시에서 총기 난동이 발생했다. 60대 남성은 포천시 군내면 한 공장에서 불법 제조한 80cm 길이 총으로 공중을 향해 총탄을 발생하며 법원 집행관과 채권자들을 위협했다.
이 남성은 가스 파이프를 잘라 뒷부분에 스프링을 연결해 쏘는 방식으로 총기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총기를 만드는 법을 배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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