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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 27살, 유지태 27살, 하정우 28살, 조승우 24살, 류승범 23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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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잎부터 남달랐던 연기파 배우들
20대 때 각종 연기상 거머쥐며 눈도장
현재까지도 활발한 활동 보여줘


최근 흥행하는 영화, 드라마를 보면 30, 40대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상대적으로 20대 원탑 주연의 작품을 보기가 힘든데요. 이런 상황에 20대 배우 기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젊은 배우들이 크게 활약하던 때가 있었죠. 어느덧 20대를 넘긴 이들은 성숙한 연기력으로 더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어린 나이에 레전드 연기를 펼쳤던 남자배우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박해일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 내는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입니다.

연극 ‘청춘예찬’을 통해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고, 충무로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는데요.

이후 영화 <질투는 나의 힘>에서 주연으로 우뚝 서며,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을 비롯해 춘사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습니다.

박해일의 인생작 중 하나는 봉준호 감독의 출세작이기도 한 <살인의 추억>이죠. 소름 끼치는 연기를 선보였던 당시 그의 나이는 27세에 불과했습니다.

그다음 연달아 출연한 <인어공주>와 <연애의 목적>에서 역시 순박한 청년과 능글맞은 변태 캐릭터를 소화해 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죠.

이후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의 남주인공 ‘장해준’ 역할을 맡아 칸 영화제에 다녀오는가 하면, <한산: 용의 출현>에서는 젊은 시절의 이순신을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그는 현재 또 다른 칸 영화제 초청작인 영화 <행복의 나라로> 개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출처: 영화 <올드보이> / <동감>
출처: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 / <추격자>

유지태는 현대무용을 하던 무용수 출신입니다. 이후 모델로 데뷔해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유지태는 데뷔작인 영화 <바이 준>에서부터 주연 배우로 발탁되며 탄탄대로를 달렸습니다.

이후 연달아 출연한 <주유소 습격사건>과 <동감>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유지태는 <동감>과 <봄날은 간다>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멜로 배우로 우뚝 섰습니다.

이후 <올드보이>를 통해 연기 변신에 완벽히 성공했죠. 당시 박찬욱 감독은 유지태의 선과 악이 공존하는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는데요.

최근에는 영화 ‘샤먼’ 제작 의사를 밝히며 오랜만에 감독으로의 컴백을 예고했습니다.

하정우는 군 제대 후 배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단역으로 데뷔 한 하정우는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를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습니다.

특히 실감 나는 하정우의 말년 병장 연기로 아직도 많은 사람에게 회자되는 작품이죠.

하정우를 주연 배우로 성장시킨 작품은 드라마 ‘히트’입니다. 당시 드라마의 흥행과 연기력을 동시에 잡으면서 원탑 주연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죠.

‘히트’ 직후 출연한 작품이 그의 인생작 <추격자>입니다. 소름 끼치는 사이코패스 범죄자 역할을 소화해 내면서 연기파 배우로 각인됐는데요.

이 작품으로 춘사영화제를 비롯한 다수의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후 영화 <암살>, <아가씨>, <신과 함께> 등 수많은 히트작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갔죠.

그러던 중 2020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밝혀지며, 벌금형을 선고받았는데요.

한동안 얼굴을 비추지 않다 2022년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으로 성공적인 복귀 신호탄을 터뜨렸고, 최근에는 영화 <1947 보스톤>으로 스크린에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출처: Youtube@조승우 영업사원
출처: Youtube@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조승우는 데뷔와 동시에 칸에 진출한 연기 천재입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친누나가 출연한 뮤지컬을 보고 배우를 꿈꾸기 시작했는데요.

이후 단국대 재학 시절 교수님의 추천으로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 오디션을 보게 됐고, 당시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 이몽룡 역으로 발탁됩니다.

조승우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로 한국 뮤지컬 붐과 신드롬을 일으켰죠.

이 작품을 통해 한국 뮤지컬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게 된 그의 나이는 24살에 불과했습니다.

다음 해 출연한 <말아톤> 역시 5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는데요.

실존 인물인 마라토너 배형진 선수를 연기해 대종상, 백상예술대상을 비롯한 다수의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이후 2015년 영화 <내부자들>, 2017년 드라마 ‘비밀의 숲’까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흥행을 이어가죠.

현재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유령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류승범은 대한민국 대표 패셔니스타이자 양아치 전문 배우입니다.

연기를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는 류승범은 형인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는데요.

이후 만나게 된 작품이 그의 인생작 <품행제로>입니다. 당시 실제 같은 양아치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 천재로 주목받기 시작했죠.

칸 영화제 초청작인 <주먹이 운다>에서 류승범은 대배우 최민식과 함께 투톱 주연으로 활약했습니다.

당시 함께 출연한 최민식은 연기하는 류승범을 보고 ‘내가 저 나이 때 저렇게 잘했나’하고 감탄을 표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엄청난 연기력을 가진 그는 최근 디즈니 플러스 ‘무빙’에 출연해 1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습니다.

초능력을 가진 CIA 요원 ‘프랭크’로 분한 그는 섬뜩한 연기와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극에 긴장감을 더했죠.

CP-2023-0012@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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