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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가 부정 티켓 거래를 경고하고 강경 대응에 나섰다.
지난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체부 유관기관 국정감사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임영웅 콘서트를 비롯해 공연 암표가 기본 2배에서 비싼 좌석은 30배까지 팔리고 있다”며 “임영웅 콘서트는 500만원이 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류 의원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의 암표신고센터 운영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했다.
그는 “기본 2배에서 비싼 좌석은 30배까지, 표 한 장에 500만원이 넘기도 한다”라며 “암표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는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데 제대로 조치가 취해진 건 0건이다. 문체부에 보고하고 끝이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며 그룹 방탄소년단이 무료로 진행한 공연에선 무료 티켓을 400만원에 팔겠다고 나선 판매자도 있었다. 오는 27일, 28일, 29일과 11월 3일, 4일, 5일에 열리는 임영웅의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서울 공연은 정가 16만5000원인 VIP석이 온라인에서 최대 555만 원에 거래되는 등 팬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자 조현래 콘진원장은 “법률 자문을 위한 예산이 확보돼 있다”며 “스포츠업계를 벤치마킹해서 법 (개정) 전에도 할 수 있는 것들을 대책을 만들어보겠다”고 답했다.
이에 임영웅도 전국투어 콘서트와 관련해 암표와의 전쟁을 알렸다.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서울 콘서트 티켓이 예매 시작과 동시에 수백만원 이상의 판매 공고를 내는 암표상들이 등장해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공연 문화와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주최 측은 불법 거래로 간주되는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없이 바로 취소시키고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팬들에게 불법 티켓 거래로 인한 사기 피해에도 주의를 전했다.
지난달 아이유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 또한 공식 팬카페를 통해 2023 아이유 팬콘서트 ‘I+UN1VER5E’ 부정 티켓 및 거래 시도를 한 12명을 대상으로 팬클럽 영구 제명 소식과 부정 티켓 취소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해당 부정 티켓은 개별 안내해 드린 대로 취소 처리됐으며, 팬클럽에서 영구 제명된다”며 “부정 티켓 거래에 대한 분명한 제보를 바탕으로, 2차 소명까지 면밀히 검토했다. 그럼에도 소명이 충족되지 않은 예매 건에 한해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렇듯 스타들이 직접 나서 암표 근절을 위해 앞장서고 있지만 결국 팬들의 신고만 있었을 뿐 확실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암표 거래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암표 근절을 위해서는 콘텐츠진흥원의 대처가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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