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하마스에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인질 2명의 추가 석방 의사를 밝혔지만 이스라엘 측에서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거짓 선전’이라고 반박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부 우바이다 하마스의 군사 조직 알 카삼 여단 대변인은 “하마스는 인질 2명을 석방할 뜻을 카타르에 통보했다”며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전날 미국 국적의 인질 2명을 풀어줬다고 발표했다. 인질 2명은 모녀 사이로, 지난 7일 하마스 대원들에게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바이다 대변인은 “하마스는 먼저 석방된 인질과 동일한 절차를 사용해 일요일(22일) 2명의 인질을 추가로 석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풀려난 인질들은 가자지구에서 국제적십자위원회에 인계됐고, 이집트 라파 검문소를 통해 이스라엘군에 인계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스라엘 측에서는 하마스가 인질을 이용해 거짓 선전을 한다는 입장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에서 “우리는 하마스의 거짓 선전을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납치된 사람들과 실종된 사람들을 모두 돌려보내기 위해 모든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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