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KBS 공사창립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 정재형과 대니 구가 태국 맹그로브 숲에서 수상 연주를 펼치기 위해 뗏목 위에 그랜드 피아노를 올렸다.
KBS 공사창립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연출 구민정) 2회에서는 2080년 블랙박스 센터 기록자 ‘한스’(박병은 분)가 극한의 상황에서도 이기적인 인간에 대해 분노를 드러내며 AI 러스(고경표 분)와 대립한 끝에 “아직 인간은 이곳에 올 수 없다”라며 또다시 인류 지구 귀환이 좌절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정재형과 대니 구의 감동의 수상 연주회가 공개될 예정이라 기대를 높인다. 정재형과 대니 구가 연주를 펼치기 위해 찾은 태국의 맹그로브 숲은 일반 숲보다 3~5배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곳. 그러나 새우 양식장과 팜 농장으로 인해 사라지고 있는 충격적인 현실이 공개될 예정이다.
맹그로브 숲을 찾은 정재형은 “이 상황을 많은 이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며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을 시작한다. 그랜드 피아노를 뗏목 위에 올린 채 대니 구와 이중주를 펼쳐 환상적인 음악과 죽어가는 생태계의 아이러니한 공존을 선보이는 것.
정재형은 수상 연주회 성료 직후 “이런 이야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었다”라는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기후 변화는 우리의 문제라기보단 다음 세대가 당면하게 될 문제”라며 “말 한마디보다 임팩트 강한 한 장면으로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정재형은 연주하는 동안 “음악이라는 언어를 통해 모두가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온 마음을 다해 연주했다“라고 밝혀 수상 연주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한편 대니 구 또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 위대한 프로젝트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며 퍼포먼스 소감을 전했다.
‘지구 위 블랙박스’를 통해 자연의 변화를 목격한 대니 구는 “우리가 봐야하고 느껴야 하는 지구의 변화를 두 눈으로 실감하고 몇 번이고 충격을 받았다”라며 놀라운 상황을 전했다. 또한 정재형과 함께 선보인 수상 연주회에 대해 “연주를 통해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는 위대한 자연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커졌다”라며 “연주 후 물 소리, 동물 소리, 나무 소리, (정재형의) 피아노 소리, 바이올린 소리가 함께 믹싱된 음악을 들었을 때의 전율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라며 감동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대니 구는 “촬영 이후 사소한 것부터 더 생각하고 조심하게 되었다”라며 변화된 일상을 전했다
한편 2화 박병은에 이어 김건우와 고경표가 주연배우로 참여한 KBS 공사 창립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 3회는 오는 23일(월)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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