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마약 투약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48)이 이르면 다음 주께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21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중 이선균에 대한 소환 조사, 이 씨에 대한 모발 검사 등을 위한 신체 압수수색 영장 신청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 등 모두 8명을 내사하거나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 씨는 최근 변호인을 통해 공갈 혐의로 이번 마약 사건 연루자 중 한 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그는 “마약 사건과 관련해 협박을 당했고 수억원을 뜯겼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내고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왔다”며 “배우에 대해 제기된 의혹의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수사 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했다.
배우 이선균 [롯데엔터테인먼트] |
1999년 데뷔한 이선균은 드라마 ‘파스타’, ‘나의 아저씨’, 영화 ‘화차’, ‘끝까지 간다’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한 톱스타다. 2019년에는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주연해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았다.
소속사 측은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심려를 끼치게 되어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경찰 조사를 받는 다른 내사자 중에는 재벌가 3세 A 씨, 가수 지망생 B 씨 등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이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 씨와 B 씨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인물을 조사하는 중 이름만 나온 상황일 뿐 마약 투약 혐의가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았다.
경찰은 이 때문에 이들을 피의자가 아닌 내사자로 분류하고 이후 마약 투약 혐의가 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지난달 경찰은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하던 중 이 씨와 관련한 내용을 입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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