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2023년 서초건축상’에서 강남역 인근 ‘MK빌딩’(서초동 1308-7, 설계자:조병수,윤베델 비씨에치오)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서초건축상’은 품격 있는 도시경관 조성과 이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건축인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시작했다.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열리게 됐다.
구는 이달 초 대학교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열어 주변 도시경관과 조화, 공공성, 창의성 등을 고려한 종합 심사를 거쳤다. 그 결과 ▲대상 1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7점 등 총 10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MK빌딩’이 심사기준에 가장 부합된 건축물로 평가받았다. 인근 건물에 비해 협소하며 길고 좁은 대지 형태이지만, 보행자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공공성을 확보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지상층 공유오피스를 효율적인 공간 배치와 탐구적인 인테리어 등이 어우러져 높은 건축적 완성도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공동주택 ‘옐로우풋’(초동 1344-4, 설계자: 남정민(고려대)과 업무시설 ‘스퀘어181’(방배동 768-3, 설계자: 김태영,김현준유토포건축사사무소)이 선정됐다.
‘옐로우풋’은 창의적이고 주변과 조화되는 색상 및 마감 재료 패턴 등을 잘 활용해 도시경관을 잘 살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 방배카페골목에 위치한 ‘스퀘어181’은 중정을 중심으로 각 층의 균형잡힌 특징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7점으로 DS타워(서초동), OPUS407(서초동), WITHTOWN(서초동), CTK코스메틱 사옥(서초동), 반포근생주택(반포동), 레드포트리스(반포동), 보이드라인(양재동)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23일부터 29일까지 구청 1층 로비에서 진행되는 ‘서초건축문화제’에 전시된다. 또 행사 첫날 시상식을 열어 수상자들에게 표창장과 함께 상명과 건축관계자(건축주, 설계자, 시공자)가 적힌 동판도 수여할 예정이다. 설계자에게는 건축위원회 위원 위촉 시 우선 추천하고, 구에서 발주하는 소규모 공공건축물 설계를 우선적으로 맡길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서초건축상이 주변 경관과 건축문화를 한 단계 높여 도시 경쟁력을 상승시키는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민간 건축물에 공공성과 창의성을 담도록 유도해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품격있는 건축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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