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 축산농가에서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확진 사례가 추가로 나왔다.
이로써 국내 소 럼피스킨병 발생 농가는 총 다섯 곳으로 늘었다.
22일 방역당국과 김포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젖소와 육우 55마리를 사육 중인 김포 한 축산농가에서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이 나왔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전날 오전 “젖소 3마리가 고열과 피부 두드러기 증상을 보인다”는 의심사례 신고를 받고 해당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검사한 결과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방역당국은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에 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9일 충남 서산에 이어 전날 충남 당진과 서산, 경기 평택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왔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고열과 지름 2∼5㎝의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나타난다.
또 우유 생산량이 줄고, 소의 유산, 불임 등도 나타나 확산할 경우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클 수 있다.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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