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맥주 칭다오 생산 공장에서 한 직원이 원료에 방뇨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한국에 칭다오를 유통하는 수입사 비어케이 측은 해당 공장과 국내 수입용 맥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비어케이는 22일 “해당 영상이 촬영된 맥주 제3공장은 내수용 맥주만 생산하는 곳이다”며 “국내에 들어오는 수출용 맥주는 별도 공장에서 제조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이슈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된 영상을 본 국내 소비자들이 “한국에서도 ‘오줌 맥주’를 마신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자 수입사가 빠르게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이 논란에 대해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국 먹거리 위생 관리는 이번 일뿐만이 아니다”고 입장을 내놨다. 서 교수는 “우리 정부가 중국산 먹거리에 대해 더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실정이다. 안전한 먹거리는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1일 중국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는 지난 19일 웨이보에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제3공장에서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를 보관하는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 속 이 남성은 주위를 살핀 뒤 사방이 노출된 장소에서 맥주 원료에 소변을 봤다. 이를 본 중국 누리꾼들은 “칭다오 맥주에 대한 명성과 신뢰에 금이 갔다”고 분노했다.
논란이 일자 핑두시 시장감독관리국도 “사실로 드러나면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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