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3개월 만에 하락 전환…채산성 2개월 기준치 하회
기계·소재 부진 지속…철강·디스플레이 등 큰 폭 하락 전망
국내 제조업의 10월 업황이 3개월만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1월 업황 전망은 기준치를 7개월 만에 하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업경기에 먹구름이 끼는 모습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에프앤가이드·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10월 현황과 11월 전망 ‘전문가 서베이 조사’를 실시, 이러한 내용의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발표했다.
우선 국내 제조업의 10월 업황 현황 PSI는 102를 기록하면서 기준치(100)를 여전히 상회하지만 전월 대비 기준으로 3개월 만에 하락했다.
내수(101)가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상회하는 반면 수출(108)은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생산(102)은 7개월 만에 100을 상회
재고(113)는 전월 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투자(96)가 4개월 만에 상승한 반면 채산성(95)이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100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11월 업황 전망 PSI는 전월과 달리 100을 하회하는 등 7개월 만에 기준치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전월 대비 두 자릿수 하락 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94)는 6개월 만에 100 밑으로 하락하고 수출(106)과 생산(101)도 기준치보다는 높지만 2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유형별 10월 업황 현황 PSI는 ICT부문(114)에서는 5개월 연속 100보다 높은 수진이지만 기계부문(99)에서 전월과 달리 기준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보인다. 소재부문(90)도 7개월 연속 100을 하회하면서 전월비 부진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월 대비로는 ICT부문에서 보합세를 보인 반면, 기계부문에서는 전월보다 소폭 하락하고 소재부문도 전월과 달리 하락 전환을 맞을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업황 전망 PSI는 ICT부문(114)에서 6개월 연속 100을 상회하지만 기계부문(84)에서 여전히 100을 밑돌고 기계부문(92)은 3개월 만에 기준치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전월 대비로는 ICT부문에서 3개월 연속 하락하고 기계부문 역시 전월과 달리 큰 폭 하락한 데 이어, 소재부문도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업종별로 살펴보면 10월 업황 현황 PSI는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반도체 등 ICT 다수 업종들과 섬유 업종에서 상승이 점쳐졌다.
자동차와 조선 등 업종들은 보합세를 보인 반면, 철강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등 업종들은 비교적 큰 폭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업황 전망 PSI는 전월 대비로도 반도체, 휴대폰, 가전 등 ICT 업종들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대부분 업종에서 두 자릿수 하락하는 등 전월과 달리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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