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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빅리그로 돌아간 축구 태극전사들이 나란히 소속팀에서 활약을 펼쳤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병역 문제를 해결한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PSG)과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부터 황희찬(27·울버햄튼)과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까지 각자 소속팀의 승리에 힘을 실었다.
이강인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벌어진 2023-2024 프랑스프로축구 리그1 9라운드 RC 스트라스부르 알자스와 홈 경기에 선발 공격수로 나와 풀타임을 뛰며 팀의 3-0 완승에 기여했다.
이날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부지런히 경기장을 누볐고 프랑스 국가대표 윙어 우스만 뎀벨레(26)가 투입된 후반 21분부터는 왼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강인은 대표팀에서와 달리 직접 드리블 돌파와 크로스를 노리기보다는 주포 킬리안 음바페(25)와 연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력은 좋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강인은 슈팅과 키 패스(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패스)를 한 차례씩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은 90.6%였다. 앞서 이강인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 문제를 해결했고 이어진 10월 A매치 2경기에서 3골을 폭발시키며 존재감을 뽐내기도 했다. PSG는 승점 3을 보태며 리그 2위(5승 3무 1패·승점 18)로 선두 OGC 니스(5승 4무·승점 19)를 바짝 추격했다.
황희찬은 복귀 첫 경기부터 상대 선수 퇴장을 유도하고 역전 결승 골을 돕는 등 맹활약했다.
황희찬은 이날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치른 2023-2024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본머스와 원정 경기에 왼쪽 공격수로 나와 울버햄튼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풀타임을 소화한 황희찬은 지난 17일 베트남과 국가대표팀 평가전 득점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자신의 첫 도움을 올린 황희찬의 시즌 공격 포인트는 6골(정규리그 5골·컵 대회 1골) 1도움으로 늘어났다. 축구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날 3차례 슈팅과 3차례 키 패스에 성공한 황희찬에게 팀 내 5번째인 평점 7.4를 부여했다.
아시안게임 득점왕에 오른 정우영은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과 8라운드 원정 경기에 후반 38분 교체 투입돼 팀의 세 번째 득점 상황에서 어시스트를 올렸다. 정우영의 쐐기 어시스트를 앞세운 슈투트가르트는 3-0으로 이기고 6연승을 내달렸다.
김민재와 이재성(31·마인츠)은 분데스리가에서 한국인 맞대결을 가졌다. 둘은 이날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8라운드 경기에 각각 선발 출전해 자웅을 겨뤘다. 경기에서는 김민재가 속한 디펜딩 챔피언 뮌헨이 3-1로 승리하며 이번 시즌 리그 개막 이후 8경기 무패(6승 2무·승점 20) 행진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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