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역 최고의 감독이다. 지난 시즌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끌며 최고의 명장으로 우뚝 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6월11일(이하 한국 시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유러피언 트레블’을 달성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FA컵,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환호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유러피언 트레블을 두 차례 이룬 최초의 감독이 됐다. 2008-2009시즌 FC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첫 유러피언 트레블을 달성했다. 거스 히딩크, 알렉스 퍼거슨, 조제 무리뉴 감독을 넘어 유럽축구 최고의 감독으로 우뚝섰다.
과르디올라는 2006년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했다. 2007년 FC 바르셀로나 B팀을 이끌었고, 이듬해 A팀 지휘봉을 잡았다. 바르셀로나에서 4시즌 동안 황금기를 보냈다.
이후 과르디올라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바이에른 뮌헨(독일) 감독을 맡았고 지난 2016년부터 맨시티 사령탑에 올라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 기간동안 프리미어 리그에서만 5차례 우승했다. 카라바오컵 4회, FA컵 2회 우승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의 계약기간은 2004-25 시즌이 끝나면 종료된다. 이미 과르디올라는 맨시티와 ‘헤어질 결심’을 했다. 더 이상 감독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맨시티와 3년 계약을 했다. 이후 계약을 연장했고 지난 해 11월에 2025년 6월까지 다시 재계약했다. 거의 10년가까이 팀을 맡았기에 맨시티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려고 한다.
그런데 과르디올라 감독이 2년후 계약이 끝나면 후임 감독으로 한 사람을 낙점했다고 한다. 더 선은 21일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난 5월 터널에서 상대 선수들과 비밀 대화 중 차기 맨시티 감독을 지명했다’고 전했다.
도대체 무슨 소리일까. 과르디올라 감독이 상대팀 선수들에게 자신의 속내를 들어냈다는 보도이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과르디올라 감독은 3명의 브라이튼 선수들에게 “로베르토 데 제르비가 차기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고 한다. 제르비는 바로 브라이튼 감독을 맡고 있다. 5월25일 맨시티는 브라이튼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이날 ‘비밀’을 과르디올라가 상대팀 선수들에게 누설했다는 것이다.
기사에 따르면 과르디올라는 이날 경기가 끝난 후 터널에서 3명의 브라이튼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갔다고 한다. 그리고는 제르비 감독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면서 “저 사람이 차기 맨시티 감독이다”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는 제르비 감독이 자신의 지휘봉을 넘겨줄 완벽한 사람이라고 믿고 있다고 한다. 특히 과르디올라는 제르비의 열렬한 팬이라고 한다. 올 해 44살인 제르비인데 현역 시절 뛰어나지는 않았다. 주로 임대 생활을 많이 했다.
35살인 2013년 은퇴한 제르비는 이후 지도자 경력을 쌓았고 202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로 넘어와 브라이튼 감독을 맡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제르비 감독이 자신이 지도자생활을 한 20년 동안 본 감독중 가장 뛰어난 사령탑중 한명이라고 할 정도로 제르비의 지도력을 칭찬했다.
두 사람은 21일 열린 9라운드 경기에서 맞붙었다. 맨시티가 2-1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다시 선두로 올라섰고 브라이튼은 7위가 됐다.
사실 과르디올라가 맨시티 사령탑에서 물러나면 가장 강력한 후보는 전 맨시티 주장인 빙상 콤파니였다. 번리를 맡아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로 팀을 승격시켰지만 정작 EPL에서는 8라운드까지 1승1무6패를 기록하며 리그 18위에 처져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차기 사령탑으로 점찍어놓은 브라이튼의 제르비 감독. 과르디올라가 그의 팬이라고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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