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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현지도 놀랐다’ 김민재 패스 100번 넘게 시도→성공률 100%, 뮌헨 8G 무패, 마인츠에 3-1 완승… ‘골대 불운’ 이재성과 코리안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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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수비를 보여준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철벽 수비를 보여준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최종 스코어.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최종 스코어.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독일 현지도 놀랐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이 엄청난 패스 능력을 선보였다.

뮌헨은 22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MEWA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마인츠와 원정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개막 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6승 2무 승점 20점을 기록하고 리그 3위에 랭크됐다. 1위 레버쿠젠(승점 22), 2위 슈투트가르트(승점 21)를 바빡 추격 중이다.

반면 이재성의 소속팀 마인츠는 2무 6패(승점 2) 깊은 무승 부진의 늪에 빠졌다. 리그 18개 팀 가운데 17위에 머물러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은 이날 경기장을 찾아 김민재, 이재성의 경기를 지켜봤다. A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고 소속팀에 복귀한 김민재, 이재성은 나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뮌헨 센터백 김민재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태클 1회,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 등 철벽 수비를 펼쳐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에서도 2차례 승리했다.

더욱 놀라운 능력은 바로 패스였다. 김민재는 패스 102회를 시도해 102회 모두 성공시키며 성공률 100%를 찍었다. 센터백임에도 정확도 높은 패스를 선보여 팀 경기를 매끄럽게 이어가게 했다. 선발로 나선 선수 중 패스성공률 100%를 기록한 선수는 김민재 혼자뿐이었다. 교체로 투입된 뮈넨 베테랑 토마스 뮐러도 패스성공률 100%를 올렸지만, 후반 43분 그라운드를 밟아 2분밖에 뛰지 않았다. 패스 시도도 4차례에 불과했다.

독일 현지도 감탄을 쏟아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를 ‘카이저(황제)’라고 소개하며 “김민재는 조용하고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김민재는 엄청난 힘과 스피드 덕분에 뮌헨 선수단 사리에서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며 “김민재의 피지컬이 돋보였지만, 더욱 빛난 것은 그의 패스 능력이었다. 100번의 패스를 시도해 100번의 패스를 성공했다. 성공률 100%였다. 괴물이 보여준 아주 깔끔한 경기력이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통계매체들도 높은 점수를 주며 김민재의 활약상을 칭찬했다. 통계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3을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6.9를 매겼다.

바이에른 뮌헨의 선발 명단.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바이에른 뮌헨의 선발 명단.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바이에른 뮌헨-마인츠 경기 포스터.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바이에른 뮌헨-마인츠 경기 포스터.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이날 전반 초반부터 강력한 헤더를 앞세워 제공권을 장악한 김민재는 전반 32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정확한 슬라이딩 태클을 날렸다. 그런데도 상대 공격이 이어지자 김민재는 일어서마자 달리며 수비에 힘을 보태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에도 김민재의 철벽수비는 계속됐다. 탄탄한 피지컬로 상대와 몸싸움을 이겨냈고, 후반 8분에는 애매한 공중볼을 가슴으로 골키퍼에게 전달하는 센스 넘치는 수비를 선보였다. 김민재의 엄청난 힘에 밀려 상대 선수들이 여러 차례 튕겨져 나갔다. 김민재는 후반 36분 문전 앞에서 상대 공격을 끊어내는 결정적인 수비를 펼치고 포효했다.

이재성(왼쪽)과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재성(왼쪽)과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검은색 유니폼)과 마인츠 경기.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검은색 유니폼)과 마인츠 경기. /AFPBBNews=뉴스1

그간 김민재는 프랑스 수비수 다욧 우파메카노가 선발로 출전해 센터백 호흡을 맞췄지만, 최근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다. 대신 네덜란드 수비수 마타이스 데리흐트가 부상에서 돌아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와 센터백으로 선발출전했다. 양 측 풀백으로 콘라드 라이머, 알폰소 데이비스가 출전해 포백을 이뤘다.

뮌헨의 포메이션은 4-2-3-1이었다. 포백과 함께 레온 고레츠카와 요슈아 키미히가 선발 출전해 중원을 조율했다. 킹슬리 코망과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고, 최전방 공격수로 해리 케인이 출전했다. 골키퍼는 스벤 울라이히가 맡았다.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검은색 유니폼)과 마인츠 경기.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검은색 유니폼)과 마인츠 경기. /AFPBBNews=뉴스1

뮌헨은 초반부터 경기를 압도했다. 전반 11분 코망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마인츠도 반격에 나섰다. 이재성이 좋은 공격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재성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오히려 뮌헨은 전반 16은 케인이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마인츠도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 43분 마인츠의 측면 미드필더 앙토니 카시가 추격을 기록해 승부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뮌헨은 후반 14분 고레츠카의 쐐기골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고레츠카는 펄쩍 뛰어오르며 포효하는 격렬한 세리머니를 펼쳐 기쁨을 표현했다. 뮌헨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원정 승리를 지켜냈다.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왼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왼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레온 고레츠카. /AFPBBNews=뉴스1
레온 고레츠카. /AFPBBNews=뉴스1

이날 풋몹은 ‘쐐기골 주인공’ 고레츠카에게 가장 높은 평점 8.5를 부여했다.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패스성공률 87%, 키패스 2회 등을 기록했다.

한편 김민재와 전북현대에서 함께 뛰기도 했던 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총 63분을 뛰었다. 후반 18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패스성공률 87%, 키패스 1회 등을 올렸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2차례 승리했다. 풋몹은 평점 6.4,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6.1을 주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이재성(왼쪽).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이재성(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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