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페더급 최강자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5·호주)에게 라이트급은 무리였나.
8개월 만에 성사된 이슬람 마카체프(31·러시아)와 재대결에서 이번에는 헤드킥을 얻어맞고 쓰러졌다.
볼카노프스키는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294 메인이벤트 이슬람 마카체프(31·러시아)와의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서 1라운드 3분 6초 만에 KO패했다.
다시 한 번 라이트급 한계를 느낀 볼카노프스키다. 앞서 볼카노프스키는 지난 2월에도 체급을 올려 마카체프와 맞대결을 벌였으나 5라운드 접전 끝에 판정패한 바 있다.
순식간에 경기가 끝났다. 경기 초반 볼카노프스키는 특유의 끈적한 파이팅 스타일을 앞세워 상대를 몰아세우는 듯 했다.
하지만 마카체프가 수월하게 방어하더니 기습적인 왼발 하이킥으로 볼카노프스키의 오른쪽 머리 윗부분을 강타했다. 그대로 자리에 쓰러진 볼카노프스키는 이후 쏟아진 마카체프의 파운딩을 이겨내지 못했고 경기 또한 종료됐다.
이로써 볼카노프스키는 MMA 전적 26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3패 중 1패는 선수 커리어 초반이던 2013년 코리 넬슨(호주)에 당한 것이고, 나머지 2패는 마카체프에 당한 패배들이다.
너무 급작스런 맞대결이었다는 평가도 있다. 당초 마카체프는 찰스 올리베이라(34·브라질)와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대회 직전 올리베이라가 부상을 입는 바람에 매치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그러자 UFC는 대회 12일 전 볼카노프스키에게 출전을 제의했고 선수가 수락하면서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었으나 체중 조절 및 경기 준비를 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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