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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호텔 유료광고로 인스타그램에 수영복 사진을 공개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를 향해 “정신연령이 가늠 안 된다”며 비난의 날을 세웠다.
전 전 국회의원은 전날(21일) 자신의 블로그에 “쪼민, 다음은 깔롱 비키니?”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 “쪼민은 바쁘다. 푸꾸옥에 가서 ‘유료광고’ 찍었다. 너무 좋아서 집에 가기 싫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광고비에 눈이 어두워 수영복까지 선보였는데 다음 광고주는 ‘따블칠테니 깔롱비키니 입어달라’고 하겠죠”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가짜 표창장을 입학 등에 첨부한 것은 안다’. ‘가짜 등의 제조과정은 모른다’는 조민 말은 당췌 이해 불가”라면서 “감빵(감옥) 가기 싫어 검찰 수사는 인정, 하지만 난 위조품을 갖다 썼지 만들지는 않았다?”라고 되물었다.
앞서 조 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베트남 휴양지 푸꾸옥의 호텔 수영장 사진을 올리며 “모든 게 완벽했던 푸꾸옥 숙소. 여기서 살고 싶었어요”라고 적은 뒤 ‘유료광고’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해당 게시물은 조 씨가 입시비리 혐의를 인정한다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이목을 끌었다. 조 씨는 이달 13일 공소사실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증거에 동의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담당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후 조 씨는 이와 관련해 “제 입장이 변한 부분은 없다”며 “재판을 앞두고 ‘양형을 고려해 태세를 바꿔 전부 인정한다’는 식의 기사가 쏟아지는 것에 대해 말씀드린다”면서 반박 게시물을 게재했다.
특히 “공판을 준비하는 서면 내용이 무분별하게 유출되고 그 내용마저 왜곡돼 보도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저와 변호인은 헌법과 형사소송법에 따라 오직 법정에서 모든 공방이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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