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당 아파트값 4700만원…전국은 2000만원[집슐랭]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5개월 만에 3.3㎡당 2000만 원을 돌파했다. 서울은 전국 평균의 두배를 훌쩍 뛰어넘는 4700만 원으로 추산됐다.

22일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3.3㎡당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국 기준 평균 2006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평당 2000만 원을 넘은 것은 지난 4월(2014만 원) 이후 5개월 만이다. 전달(1997만 원)대비 0.4% 오른 수치다. 지난해 6월 3.3㎡당 2272만 원까지 올랐던 전국 아파트값은 올 7월 1991만 원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반등에 나선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3.3㎡당 4694만 2000원으로 전월 대비 0.5% 올라 전국 상승률을 웃돌았다. 수도권 역시 지난 8월 2861 만4000원에서 지난달 2875만 1000원으로 0.5% 올랐다.

전국 시도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으로 1452만원에서 1462만원으로 0.7% 올랐다. 그 외에도 충북이 0.5%(940만원→945만원), 인천은 0.4%(1630만원→1636만원) 오르며 전국의 매매가 상승에 기여했다.

부산과 제주는 지난달 아파트값이 전월 대비 내렸다. 부산은 1624만원에서 1622만원으로, 제주는 2003만원에서 2001만원으로 각각 0.1% 떨어졌다.

아파트값 회복 조짐이 나타나면서 청약 경쟁률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4분기 서울 지역에서는 아파트 일반 공급 1882가구에 1순위 청약자 13만9841명이 몰려 7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1순위 청약 경쟁률이 2.5대 1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년 사이 30배가량 급증했다. 청약자 수만 놓고 보면 2020년 4분기(23만1824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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