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셋째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주간 베스트리포트는 총 3건입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이 에코프로비엠 (233,500원 ▼6,000 -2.51%)에 대해 쓴 ‘단기 실적 보다 트럼프 발작과 경쟁 강도 상승 우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이 퓨런티어 (33,400원 ▼500 -1.47%)를 분석한 ‘압도적인 방향성 보유’, 신한투자증권 주지은·박현진 연구원의 메가스터디교육 (59,000원 ▲500 +0.85%) 보고서인 ‘공부는 쌤빨!’입니다.
에코프로비엠 과감한 ‘매도’ 의견…”주가 여전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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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6일 에코프로비엠 분석 보고서를 내면서 투자의견 ‘매도’를 유지했습니다. 매도 의견이 사실상 전무한 국내 리서치센터 여건상 증시 주도주로 꼽혔던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매도 의견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한 연구원은 지난 5월3일 처음으로 매도 의견을 제시했고 주가는 지난 7월 고점 대비 60% 가량 조정받았습니다.
한 연구원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최근 에코프로비엠이 큰 폭의 조정을 겪었음에도 주가는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20만원으로 지난 20일 종가(23만3500원) 보다 약 14% 낮습니다.
한 연구원은 “미국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 전망은 바이든의 재선을 기반으로 한 것이며 트럼프가 당선되면 시장 위축은 불가피하다”며 “현 주가 수준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따른 과매수 영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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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000억원, 459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액은 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7% 감소했다. 리튬 가격의 하락에 따른 양극재 판가 하락의 영향이다.
대부분 기관들은 트럼프 재선을 염두에 두지 않고 미국의 전기차 시장을 예측하고 있다. 트럼프가 재집권하게 되면 행정부가 정한 세칙들을 엄격하게 적용해 보조금 대상이 되는 차종을 대폭 줄일 것으로 판단된다. 트럼프의 재등장이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을 감속시킬 것은 확실하다.
에코프로비엠은 삼원계 양극재 업체들 중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갖춘 업체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수급 요인에 의해 단기 주가가 지나치게 높게 형성돼 있어 투자매력은 낮은 상태다. 주가가 기조적으로 상승하려면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더 빨라야 하고 양극재 시장의 경쟁 강도도 낮아져야 할 것이다.
자율주행 센싱카메라 시장 최대 수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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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메라모듈 장비업체 퓨런티어가 센싱카메라 시장의 구조적 성장과 함께 실적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자율주행 센싱카메라의 핵심공정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어 향후 장비 채택률이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따라 테슬라뿐 아니라 비테슬라 진영에서의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내 자율주행 관련 기업 중에서도 퓨런티어의 투자 매력도가 가장 높다는 분석입니다. 2024년과 2025년의 EPS(주당순이익) 성장률은 각각 32.1%, 36.4%로 예상했습니다.
양 연구원은 퓨런티어에 대한 신규 분석 보고서를 내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4만5000원을 제시했습니다. 현 주가(3만3400원) 대비 약 35%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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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런티어 센싱카메라 장비의 구조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센싱카메라는 뷰잉카메라 대비 해상도, 센싱, 거리, 화각 측면에서 고도화된 기술력을 요구한다. 퓨런티어는 고객사에 연간 10~20건의 신기종 센싱카메라 샘플 제작을 지원해 경쟁사 대비 기술력 및 래퍼런스 측면에서 앞서있다. 향후 장비 채택률은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퓨런티어는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따라 테슬라와 비테슬라 진영의 수혜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자율주행 관련 기업 중에서도 매력도가 가장 높다. 퓨런티어의 전장용 장비 전체 매출 중 북미 글로벌 최대 전기차 업체로 공급되는 물량이 85%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81.4% 증가한 488억원, 예상 영업이익은 482.4% 늘어난 95억원이다. 2024년 실적은 매출액 621억원(전년 대비 27.2% 증가), 영업이익 135억원(전년 대비 41.6% 증가)의 고성장을 예상한다.
불황에도 성장하는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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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의 주지은·박현진 연구원은 메가스터디교육이 고등 부문에서의 독보적 입지로 지속적인 P(가격)의 상승을 이뤄낼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교육업체들의 어려움에도 메가스터디교육은 시장지배력 강화로 오히려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유아 교육부터 대학 편입학, 공무원 시장까지 수직 계열화를 함으로써 신규 수강생 유입을 통한 성장도 기대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목표주가는 현 주가보다 33.9% 높은 7만9000원을 제시했는데 동종업계 대비 높은 성장을 감안하면 할인 요소는 충분히 제거 가능하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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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교육은 고등 온·오프라인 부문에서 지속적인 P의 상승을 이뤄낼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온라인에서는 우수한 강사진을 바탕으로 주요 3사 중 메가패스만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타사 대비 높은 매출은 강사료 지급에 있어 우위 요소다. 메가패스는 매년 가격 인상에도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어 메가스터디교육의 시장지배력은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판단한다.
수직 계열화에 따른 신규 유입도 기대된다. 지난 7월 엘리하이 키즈를 런칭해 고등 부문의 매출 편중을 해소할 전망이다. 대학 편입학 시장에서는 김영편입을 인수했고 공무원 시장에서는 에스티유니타스를 인수하기 위해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 중이다. 브랜드력은 더욱 공고해 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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