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에 위치한 사우디 왕국의 기원지라 할 수 있는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 파드 알사마리 디리야 개발청 이사(왼쪽 네번째 부터), 제리 인제릴로 디리야 개발청 CEO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리야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에 대해 대통령실은 “천년 전 고려,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린 아랍에서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순방은 우리 국민들과 기업이 뛸 운동장을 넓히는 데에 맞춰질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2일(현지시간) 리야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일정은 결국 모두 우리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에 귀결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21일 오후 리야드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사우디의 고대 유적 도시 디리야를 방문했다. 22일에는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와의 정상 회담 등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김 수석은 “올해는 우리 기업의 사우디 진출 50주년”이라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중동 진출은 1970년대 오일쇼크 위기를 극복하는 디딤돌이 됐고, 대한민국은 연이은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 중동특수를 통해 경제도약의 돌파구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외 경제 여건과 우리가 직면한 복합위기 역시 새로운 중동 붐을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1호 영업사원’인 윤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과 함께 40조원의 사업규모 26개 대형 투자 협약으로 제2 중동특수가 열렸다”며 “총 투자비 14조원의 샤인 프로젝트로 경제 협력의 새 지평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오늘 사우디가 포스트오일 시대 디지털 과학기술 산업국가로 전환하는 데 한국은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첨단산업 파트너십으로 양국이 발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수석은 “사우디는 현재 국가 전환 비전인 2030 네옴시티와 같은 메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원전, 친환경 에너지, 디지털, AI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중동 지역과의 파트십은 에너지 건설을 넘어, 수소, IT, 자동차, 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첨단 기술력과 성공적인 산업발전 경험을 보유한 한국과 풍부한 자본, 그리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우디가 만나면 양국 경제협력의 지평이 넓혀지는 것은 물론 양국 발전의 시너지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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