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 폭행사건이 발생해 경찰과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2일 전북도교육청과 전주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5학년 A군은 동급생 B군 외 9명으로부터 교실과 화장실에서 집단 폭행을 당했다.
B군 등은 A군을 상대로 간지럽히기는 물론 머리로 박치기하고, 교실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가 하면 실내화를 숨기는 등의 행각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실을 알게 된 A군의 부모는 경찰에 학교폭력 신고를 했으며, 학교전담경찰관(SPO)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해당 학교장은 지난 20일 B군 등 9명에게 긴급조치 2호(접촉금지)를 내렸다. 교육지원청은 긴급심의제를 활용해 학교폭력 심의위원회가 조속히 열리도록 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장, 교감, 장학사, 상담사, 도교육청 과장 등으로 구성한 학교폭력 사안 처리 담당자 협의회를 열었다”며 “피해 학생을 보호할 추가 방안을 협의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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