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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혁신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며 “곧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원장 인선에 대해) 최대한 속도를 내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김 대표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를 계기로 혁신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하고 정치권, 경제계, 학계 등에서 다양한 인물군을 물색해왔다. 지난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윤희숙 전 의원, 하태경 의원처럼 ‘할 말은 하는 사람’이란 이미지를 가진 파격적인 인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김 대표가 그동안 접촉했던 인사들 대부분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 브리핑에서 ‘이번주 혁신위원회 출범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쉽지 않은 여건인 것은 분명하다”며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는 대표에게 주어져 있는 데 시간을 더 드리는게 맞다”고 답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개인적으로 완성되지 않는 답안지를 내서 D학점을 받는 것보단 다음 학기에 제대로 된 학점을 맞아야 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이어 “시간을 많이 갖고 충분히 상징성 있는 인물을 찾아내고 일할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지, 오늘 하느냐 내일 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시간을 좀 주셔라. 지금 이게 우리 당이 처해 있는 현실임을 인정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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