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무역상담회’ 행사장에서 참여 회사 관계자들이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코트라(KOTRA)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22일(현지시간)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한-사우디 무역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건설기자재 ▷플랜트 ▷에너지 ▷스마트시티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기업 30개사와 사우디 바이어 및 발주처 78개사가 참여해 총 190건의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무역 상담뿐만 아니라 기술협력, 공동진출, 투자유치 등 다양한 방식의 파트너십이 논의됐고, 총 2100만달러 이상의 계약 추진액이 잠정 집계됐다. 이는 1년 이내 성약 가능한 예상 금액을 뜻한다.
코트라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사우디 개발계획의 8대 중점협력국(한국, 미국, 중국, 일본, 인도, 영국, 프랑스, 독일) 가운데 하나로 사우디의 산업 다각화 정책에 부응하는 첨단 기술을 공유하고 산업 협력을 확대,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한-사우디 무역상담회’는 이러한 양국의 전략적 경제협력 강화 의지를 기업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는 세계 2위 원유 매장국이면서 생산국이지만, 석유 의존적 경제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산업 다변화 정책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빈살만 왕세자가 발표한 중장기 국가경제개발계획인 ‘사우디 비전 2030(사우디 중장기 국가경제개발계획)’을 중심으로 차세대 국가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우디 중장기 국가경제개발계획은 ▷석유 편중 경제구조를 개편 ▷제조업 등 지속가능한 산업 육성을 통한 탈석유화를 목적으로 한다. 한국은 사우디 비전 2030의 중점협력국으로 선정돼 ▷에너지·제조업 ▷정보통신기술(ICT) ▷인력양성 ▷보건의료 ▷중소기업 교역 및 투자확대 등 5개 분야에서 협력 중이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이번 상담회는 사우디의 정책적 협력 수요를 적극 활용해 양국의 협력 분야를 다변화하고 중동의 큰손인 사우디를 필두로 우리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을 확대하고자 마련했다”라며 ”코트라는 이번 상담회 이후에도 체계적인 후속 지원책을 마련하여 신중동붐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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