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와 이집트 간 국경 근처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인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국경 인근의 이집트 진지를 오폭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2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군 탱크가 케렘 샬롬 지역 근처 이집트 초소를 실수로 쏴 맞췄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IDF는 이번 일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집트군은 “이스라엘 탱크에서 발사된 포탄의 파편에 국경수비대 일부가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며 부상자 숫자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집트군은 “이스라엘이 의도하지 않은 사고와 관련해 즉각 유감을 표명했으며,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알려왔다”고 덧붙였다.
이집트 현지 매체는 이번 오폭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한 구호물품 반입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하마스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은 가자지구 남부의 칸 유니스 지역 동쪽에서 매복 공격으로 무장한 이스라엘 부대를 격퇴했다고 이집트 국영 일간 알아흐람이 보도했다.
알카삼 여단은 “우리 무자헤딘(성스러운 이슬람 전사)은 침투해오는 부대를 맞닥뜨려 불도저 두 대와 탱크 한 대를 파괴하고 적을 물리쳤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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