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국경 지대에 포탄 떨어져
가자지구 구호품 통행 당일 저녁 발생
이스라엘 “실수로 공격” 이집트 “경미한 부상”
전문가 “양국 관계 복잡해질 수도”
이집트가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을 위해 라파 검문소를 열어준 날, 이스라엘이 실수로 이집트를 공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22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스라엘 탱크에서 발사된 포탄이 이집트 국경 일대에 떨어지면서 이집트 국경수비대원 일부를 포함해 최소 7명이 다친 것으로 보고됐다.
직후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 국경 인근 이집트 진지를 실수로 공격했다”며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집트군도 “이스라엘 탱크에서 우연히 발사된 포탄 파편에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며 “이스라엘은 의도하지 않은 사건에 대해 즉각 유감을 표해왔다”고 밝혔다.
이집트 언론들은 이번 오폭이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품 전달을 방해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알자지라의 마르완 비샤라 정치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건이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관계를 더 복잡하게 할 수 있다”며 “이집트는 가자지구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격을 줄여야 한다고 이스라엘에 추가 경고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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