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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지표·중동·실적 등 리스크 산재…하락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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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연합뉴스]

10월 마지막 주간인 이번 주(10월 23~27일) 뉴욕증시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를 비롯한 경제지표, 이-팔 전쟁 및 빅테크 실적 등 리스크 요인들이 산재한 가운데 추가 하락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하락했다. 스탠다드 앤 푸어스(S&P)500과 다우지수는 각각 2.39%, 1.61% 하락한 4224.16, 3만3127.28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16% 내린 1만2983.81로 장을 마쳤다. 이에 S&P500과 나스닥 모두 근 5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S&P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 필수소비재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고 그 중 임의 소비재와 부동산업종이 모두 4% 이상 내리며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정보기술(IT)업종도 3% 이상 하락하며 낙폭을 늘렸다. 테슬라가 실적 부진 여파에 15% 가량 급락했고, 미국이 새로운 대 중국 반도체 제재 방안을 내놓은 영향으로 엔비디아가 9% 가량 하락하는 등 주요 기술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넷플릭스는 실적 호조 및 가격 인상 소식에 13% 가까이 오르며 하락장 속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중동 긴장과 미·중 분쟁, 실적 부진, 미국채 금리 상승 등 악재들이 겹쳤다. 특히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007년 이후 16년 만에 5%를 돌파하기도 하는 등 미국채 금리 상승세가 계속된 것이 악재로 주요 작용했다. 지난 주 발표된 소매,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인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역시 긴축 기조 지속을 시사한 가운데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증시에 압박을 가했다. 수익률 상승으로 주식 대비 채권의 투자 매력이 높아진데다, 고금리로 인해 기업 실적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옵션 분석 기관 스폿감마의 창립자인 브렌트 코추바는 “금리가 지금처럼 오르고, 지정학적 상황이 현재와 같을 때에는 변동성이 상승할 수 있는 환경이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 역시 “단기적으로 많은 잠재적 악재들이 있는 상황에서 현재 진행 중인 전형적 조정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평했다. 이어 “앞으로 문제는 성장 및 인플레이션의 서프라이즈가 지속될 지 여부”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 경제지표 측면에서는 26일(목) 있을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전 분기 대비 4.3% 성장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분기 성장률(2.1%)보다 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이 경우 긴축 전망이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27일(금)에는 연준의 주요 관심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발표되는데, 현재 예상치는 전월 대비 0.3% 상승으로 전월치(0.1% 상승) 대비 상승폭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예상치는 3.4% 상승으로 전월치(3.5% 상승)보다 상승폭이 다소 둔화될 전망이어서 엇갈린 결과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번 주에는 빅테크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4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을 시작으로 25일 메타, IBM, 26일에는 아마존, 인텔이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주 빅테크 중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가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가운데 여타 기술주들의 실적 결과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중동 문제, 금리 상승 등 매크로(거시) 문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이번에는 실적 관심도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미국 독립 자문업체 LPL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매크로가 다시 흐름을 좌우하고 있다”며 “중동 상황이 확실히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경우, 이스라엘군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확전 여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시간으로 내달 2일 있을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공개 발언이 제한되는 블랙아웃 기간이 21일부터 시작됐다. 다만 이 와중에도 26일(한국시간)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2023 모이니한 사회과학 및 공공정책 강의에서 인사말을 하는 것을 비롯해 소수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어 발언 내용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 이번 주 주요 일정(미국 현지시간)

23일(월)  
장 마감 후 실적: 케이던스 디자인 등 

24일(화)
개장 전 실적: 코카콜라, 버라이즌, 제너럴 일렉트릭(GE), 3M 등
10월 S&P 글로벌 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장 마감 후 실적: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비자 등 

25일(수)
개장 전 실적: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T모바일, 보잉, CME그룹 등
9월 신규주택판매 
제롬 파월 연준의장 연설 
장 마감 후 실적: 메타, IBM
 
26일(목)
개장 전 실적: 마스터카드, 머크, UPS 등 
3분기 국내총생산(GDP) 
9월 내구재 수주 
장 마감 후 실적: 아마존, 인텔 등 

27일(금)
개장 전 실적: 엑슨 모빌, 애브비 등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CP-2023-0070@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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