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돌싱글즈4’ 방송 화면 |
‘돌싱글즈4’ 하림과 리키가 집안일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4’에서는 리키와 하림이 마지막 데이트에서 갈등을 빚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리키와 하림은 둘만의 첫 저녁 외식을 즐겼다.
/사진=MBN ‘돌싱글즈4’ 방송 화면 |
식사 중 하림이 “걱정거리가 있냐”고 묻자 리키는 잠시 망설이더니 “미리 걱정되는 건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집안일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나”라며 “맨날 지저분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다”고 거침없이 털어놨다.
앞서 리키는 동거 첫날에도 하림 집의 싱크대를 청소했고, 알아서 집안 곳곳을 정리했다. 그는 스스로 깔끔한 편이라 인정했다.
리키는 고민을 털어놓으면서도 “그런데 큰 걱정 아니다. 그때 가서 부딪치면 될 것 같다. 완벽한 건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하림은 “애들 3명이 어지르는 건 고칠 수 없는 거다. 그걸 신경 쓰는 거지 않나”라고 했고, 리키는 “안다. 네가 원래 깔끔한 데 스트레스 많고 시간도 별로 없다는 거 이해한다”고 다독였다. 그러면서 “같이 살면 우리 다 같이 하는 거 아니냐”라며 “그러면 스트레스도 줄고 나도 도움 많이 돼 주고. 나는 우리가 중간을 맞춰보길 바란다”고 하림과의 미래를 그렸다.
그러나 하림은 “지금부터 바로 나한테 뭘 바라는 게 힘들다”고 반응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리키가) 시애틀 와서 배운 게 난 진짜 지저분하고 옷장 정리해야 하는 거다. 나를 피곤하게 하는 원인들이 가라앉으면 그 다음에 그걸 바랄 수 있다. 그런데 갑자기 내 인생에 나타나서, 갑자기 우리가 연애하게 돼서 난 시간을 즐기려고 하는데, 곧바로 이거 고치고 저거 고치고 모든 걸 (지적하면) 사실 난 힘들다”고 토로했다.
리키는 “싸우고 싶어서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니다. 현실적으로 되고 싶은 것”이라고 했지만 하림은 “처음부터 얘기하지 않았냐. 내가 정리하고 지저분하게 사는 겅 굉장히 큰 콤플렉스니까 말 안 해줬으면 좋겠다고. 나한테 얘기하는 건 되게 콤플렉스를 찌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MBN ‘돌싱글즈4’ 방송 화면 |
또한 하림은 리키와의 대화가 재미없다며 “칸쿤에서는 현실적 얘기를 할 필요가 없었지 않냐. 서로에 대해서만 얘기해서 로맨틱하게 느꼈다. 그래서 그게 연애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최근에는 서로 안 지 한 달밖에 안 됐는데 그런 대화는 벌써 없어지고 책임감 얘기만 하지 않나”라고 피로감을 고백했다.
이어 3남매 엄마인 그는 “난 하루하루가 책임감이다. 책임감에서 벗어나려 연애하는 건데 또 책임감을 얘기하면 지친다. 전혀 로맨틱하지 않다. 짜증 난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리키는 “청소 같은 건 어른의 의무”라고 반응했고, 하림은 “벌써 힘들다”라며 “내가 내 머릿속에서 하는 생각을 누가 또 지적하니까 너무 지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MBN ‘돌싱글즈4’ 방송 화면 |
이어 “사람들이 결혼 생활 할 때 열정이 좀 없어지지 않나. 그 원인 중의 하나가 대화가 항상 아이들 아니면 돈 아니면 일 이런 내용으로만 자꾸 돌아가면 부부 사이에 열정이 없어진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연애 시기이지 않나”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런 (현실적인) 건 생각해줘서 너무 고맙다. 그런데 그런 건 아이들과 있을 때나 집에서 일할 때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다. 데이트할 때는, 단둘이 있을 때는 그런 얘기 안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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