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필리핀 최대 건설사 EEI와 중동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에 협력한다.
EEI는 삼성엔지니어링 사우디아라비아 관계사인 SENEC(Samsung Engineering NEC)와 중동 지역 프로젝트에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중동 EPC 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SENEC은 삼성엔지니어링과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전문기업 ARPIC(Al Rushaid Petroleum Investment)가 합작 설립한 회사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와 NEC(National EPC Champion) 협약을 체결하며 출범했다. NEC는 나맛 프로그램 중 EPC 분야의 투자와 자국 산업의 육성을 위한 것으로, 글로벌 EPC사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기업이 공동 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된다.
ARPIC은 기기 제작, 건설, 투자 등 석유·가스 분야를 아우르는 사우디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특히 플랜트 핵심 기기와 모듈 제작 역량, 해양 플랜트 기술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EI는 1931년 설립된 필리핀 최대 종합건설기업이다.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 막탄 세부 국제공항, 마닐라 경전철 3호선을 비롯하여 다수의 발전소, 고속도로, 항만 등 각종 인프라 공사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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