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구청장 문헌일)가 20일 구청 강당에서 열린 주민참여예산 총회에서 18억원 규모의 2024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 48건을 최종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은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의 참여를 넓힘으로써 지방재정 운용의 투명성, 공정성, 효율성을 확보하고 재정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제도다.
구는 지난 5월부터 한 달간 공모를 통해 주민제안사업 119건을 접수했다.
이후 구 공통사업으로 접수된 제안사업들은 담당부서의 적정성 검토와 주민참여예산 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선순위가 결정돼 총 23건의 사업이 총회로 상정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상정된 사업에 대해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의 주민투표 결과로 2024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선정하고 최종 의결했다.
구 공통사업은 18건, 12억5610만원으로 복지지원, 주택환경, 안전교통, 일반행정, 보건 5개 분과에서 상정한 ▲복지지원 ‘발달장애인 위치추적 스마트기기 보급사업’ ▲주택환경 ‘구로구 역주변 환경 개선’ ▲안전교통 ‘바닥형 보행신호등 설치’ ▲일반행정 ‘도림천 달빛가람 축제’ ▲보건 ‘어르신 우울증 스크리닝 검사’ 등이 선정됐다.
한편, 동 지역사업은 지난 8월 동별 지역회의를 열어 주민이 제안한 57개의 사업 중 ▲구로1동 ‘구일초등학교 정문 부근 보행자 안전 펜스 설치’ ▲구로2동 ‘빗물받이 악취방지덮개 설치’ ▲가리봉동 ‘어린이보호구역 안전한 통학로 조성’ ▲개봉2동 ‘개봉 유수지 내 보안등 조도 개선’ ▲오류1동 ‘횡단보도 LED 시선 유도등 설치’ 등 총 30개 사업이 선정됐다.
총회에서 의결된 18건의 사업과 동 지역사업 30건은 내년도 본예산 편성 요구사업에 반영되며, 11월 중 구의회 예산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총회를 통해 선정된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에 진행하는 주민참여예산에도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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