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공업의 자동차 전장 전문 자회사 아센텍이 차량용 및 전력용 시스템 반도체 분야 글로벌 1위 기업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이하 인피니언)와 휠스피드센서 애플리케이션 관련 2028년까지 5년 장기 가격책정계약(Pricing agreement) 및 변속기센서 애플리케이션 관련 2026년까지의 가격책정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인피니언 AP(아시아·태평양)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이번 계약 행사에는 아센텍 박상길 대표와 인피니언 AP의 케네스 림(Kenneth Lim) 오토모티브 사업부 선임 부사장 등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아센텍은 사업 초기부터 휠스피드센서(WSS)에 필요한 집적회로(IC)를 인피니언으로부터 구매해 왔으며, 이번 직거래 장기계약을 통해 인피니언으로부터 경쟁력 있는 가격 오퍼를 확보하고 장기적인 물량 수요에 대해서도 협력할 수 있게 됐다.
아센텍은 오는 2028년까지 주력 제품인 휠스피드센서(WSS)와 트랜스미션스피드센서(TSS)에 적용할 집적회로를 인피니언과 직거래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현대자동차그룹, 스텔란티스와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핵심 부품인 집적회로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 아센텍은 향후 2027년 3000억원이라는 매출 목표 달성에도 한발 다가섰다.
양사는 계약식 이후 추가 논의를 통해 아센텍이 신성장동력으로 검토하고 있는 전기차용 스위치(SLS)와 콤보센서 외에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의 사업에서도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로써 아센텍은 휠스피드센서 이후 미래 사업 아이템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시장 조사와 영업 활동을 이어 나갈 동력을 갖추게 됐다.
박상길 아센텍 대표는 “오랜 기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이어 온 인피니언과 전략적 동반성장을 위한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돼 고무적”이라며, “아센텍은 차세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기술 조기 확보 및 테스트의 기회를 얻고, 인피니언은 아센텍의 현장 경험을 활용해 신규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추진할 수 있게 된 점이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센텍은 자동차 핵심 부품인 휠스피드센서(WSS)와 전자식 변속 레버(SBW) 등을 생산하는 센서 및 액추에이터 중심의 모빌리티 부품 전문 기업이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핵심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최근 코스닥 상장 추진을 위해 현대차증권과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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