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파리바게뜨 매장.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글로벌 500호점인 싱가포르 창이공항 T2 랜드사이드점, 미국 캘리포니아 DTLA점, 중국 상하이 홍췐점, 프랑스 파리 샤틀레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폰독인다몰점, 영국 런던 캔싱턴하이스트리트점. [SPC그룹 제공] |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글로벌 500호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말부터 미국의 펜실베이니아·뉴욕·뉴저지, 캐나다의 토론토, 중국의 상하이·베이징·시안 등에 잇따라 매장을 오픈하는 등 올해에만 50개 매장의 문을 열며 글로벌 500호점을 돌파했다.
파리바게뜨 글로벌 500호점은 싱가포르 창이 공항 제2터미널에 문을 연 ‘T2 랜드사이드점’이다. 싱가포르는 향후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의 전략적 중요 지역인 중동·할랄 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다.
이와 함께 ▷빵의 본고장인 유럽과 미국의 입맛을 사로잡을 만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품질의 ‘고급화’ ▷파리바게뜨만의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와 샌드위치, 생크림 케이크 등 전략적 제품을 통한 ‘차별화’ ▷직접 진출, 조인트벤처, 마스터 프랜차이즈 등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진출 방식을 달리하는 ‘현지화’ 등의 사업 전략이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파리바게뜨는 연말까지 50여 개의 해외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미국과 중국에서 가맹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말레이시아에 할랄 인증 제품 생산기지인 조호르바루 공장을 건립해 세계 인구의 24%를 차지하는 19억 무슬림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영국 시장에서 유럽 내 가맹사업 모델을 적극 테스트해 다른 유럽 국가로 진출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허진수 SPC 사장은 “앞으로 신규 국가 진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충하는 등 더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을 펼쳐 한국의 베이커리가 세계 최고의 베이커리임을 입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PC는 2004년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꾸준히 사업을 확대해 현재까지 미국, 프랑스,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까지 10개국에 진출했다. 지난해 해외 매출이 6000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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