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까지 1조 7448억원
최근 가입 문턱을 낮춘 주택연금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주택연금 가입자 수와 연금 지급액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HF)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총 1만72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만719건을 웃도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3분기 말 기준 연금 지급액은 1조 7448억원으로 최대치를 찍었다. 연금 지급액은 2021년 1조 485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넘어선 뒤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주택연금 가입 추세는 가입 요건 완화와 집 값 하락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주금공은 지난 12일 신규 신청자부터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주택 공시가격 기준을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변경했다. 실제 제도 변경이 이뤄진 이날부터 일주일간 공시가 9억원 초과 12억원 이하 주택의 주택연금 신청 건수는 87건, 보증 신청액은 약 2689억원에 달했다.
반면 부동산 가격 급등에 대한 기대감이 희석되면서 가입자 수는 늘고 있는 반면, 해지 건수는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지 건수는 2021년 1~3분기 3957건을 기록했으나, 2022년 같은 기간에는 2700건으로 줄었다. 올해는 2458건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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