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지난 시즌 6전 전패를 당했던 현대캐피탈과의 V-클래식 매치에서 깨끗하게 설욕했다.
삼성화재는 22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7-25 25-21 25-17)로 승리하며 2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4일 개막 이래 대한항공, 우리카드, 삼성화재에 한 세트도 얻지 못하고 내리 완패하며 3연패를 당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19일 대한항공을 3-2로 잡은 상승세를 이어가 시즌 2승 1패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1995년 삼성 배구단 창단 순간부터 이어온 라이벌 매치인 V-클래식 매치에서 삼성화재는 59승 54패의 우위를 이어가게 됐다.
2022-2023 V리그 정규리그 최하위에 그쳤던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6전 전패의 수모를 시즌 첫 경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승패의 분수령이 된 1세트에서 범실 12개로 자멸했다.
세트 후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의 백어택 라인 범실과 연속 공격 범실 탓에 17-20으로 밀렸고, 세터 이현승의 세트 범실마저 나왔다.
어렵사리 듀스를 이뤘지만, 25-25에서 허수봉의 결정적인 서브 범실이 나와 결국 25-27로 세트를 내줬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 범실을 줄였지만, 삼성화재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원맨쇼를 막지 못했다.
1세트에서 11점을 터뜨린 요스바니는 2세트에서도 64%의 팀 공격 점유율을 차지하며 12점을 몰아쳤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5점 이상 앞서간 끝에 손쉽게 세 세트 만에 승점 3을 벌었다.
요스바니는 매치 포인트에서 승리를 매조지는 백어택을 터뜨리는 등 29점을 올리고 펄펄 날았다.
현대캐피탈의 공격 성공률은 삼성화재보다 11%포인트 낮은 46.34%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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