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공단 안전교육 실효성 떨어져…현장 교육 필요”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국회 인근에서 배달노동자들이 오토바이 행진에 앞서 배달라이더 자격제 시행, 생활임금 보장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3.5.10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성년자 산업재해의 절반 이상은 오토바이 배달 라이더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에 따르면 18세 이하 미성년자의 산재는 2021년 113건, 2022년 143건, 올해 들어 6월 말까지 58건으로, 2년 반 동안 총 314건 발생했다.
사고 당시 업무를 보면 오토바이 배달 라이더 사고가 176건으로 56%를 차지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배달 라이더의 산재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4억6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사업 내용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으며 홍보 자료실에 올린 영상 조회 수는 20회 미만에 그친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영상과 홍보만으로는 충분한 교육이 불가능하다”며 “비교적 도로 운전 경험이 적은 18세 이하 라이더들에 대해서만이라도 현장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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