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서방 지도자들이 연이어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전후로 서방 주요국 정상들이 잇따라 이스라엘을 방문하면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시기는 더욱 늦춰질 전망이다. 주요국 정상들은 지상군 투입 문제와 함께 하마스에 잡힌 인질 구출과 팔레스타인 문제 전반을 놓고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마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가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23일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와 회동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하마스의 잔인한 테러로부터 이스라엘을 방어할 권리를 지지해준 서방에 감사를 표한다”며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승리는 전 세계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덜란드와 프랑스 정상이 잇따라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주요 이유는 하마스에 포로로 잡힌 인질 문제 해결과 함께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 및 대규모 군사작전을 지연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네덜란드 총리실은 뤼테 총리가 이스라엘을 22일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한다고 확인했다. 이와 별도로 뤼테 총리는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도 회담한다고 네덜란드 총리실은 전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스라엘 측에 가자지구서 사망한 네덜란드 국적 여성의 일에 대해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네덜란드 외무부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발발 직전 가족을 방문하기 위해 가자지구를 방문한 33세 네덜란드 여성이 사망했다고 밝혔고, 뤼테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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