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양극재 생산기업 엘앤에프는 유럽 전기차 업체 및 배터리셀 업체와 대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주력 상품인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비롯해 차세대 제품까지 중장기적으로 양산하는 제품의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공급계약 대상, 규모 및 협정 체결 업체는 고객과 기밀유지 계약으로 인해 언급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엘앤에프는 유럽 고객사와 장기 공급계약 세부 조건에 대한 협의는 대부분 마친 상태로 전해진다. 회사 측은 중장기 수십만t 공급 계약이며 회사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유럽 고객들과 공급 관계를 넘어 폐배터리 사업, 지정학적 리스크관리, 친환경 요건 충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도 협력관계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엘앤에프는 니켈 비중 90% 이상 NCMA 다결정·단결정 양극재를 주력 제품으로, 니켈 비중 98% 수준의 양극재 개발 완료 후 2024년 양산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NCMA보다 니켈 함량이 낮은 일반 NCM과 LCO, LMO 양극재도 양산하고 있다.
한편, 엘앤에프는 지난 9월 튀르키예 산업기술부 장관 방한 시 튀르키예 내 배터리 산업 투자 유치를 위한 면담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엘앤에프는 고객과 진출 시장 다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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