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방역당국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2시께 충북 음성군 원남면 한우농가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23일 밝혔다.
신고를 받은 방역 당국은 시료를 채취해 충북도 동물위생시험소에 검사를 의뢰했다.
해당 농장은 전날 밤 11시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 여부는 이날 오후 2시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확진 판정 시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9마리를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9일 충남 서산에 이어 충남 당진과 서산, 경기 평택, 김포 등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왔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고열과 지름 2∼5㎝의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나타난다.
또 우유 생산량이 줄고, 소의 유산, 불임 등도 나타나 확산할 경우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클 수 있다.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졌다.
정부는 럼피스킨병 발생을 처음 확인한 지난 20일 위기 경보 단계를 최고 수위인 ‘심각’ 단계로 높이고,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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