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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3일 인요한 연세대 교수의 혁신위원장 임명에 대해 “전권을 주기로 한 만큼 (내년 총선 공천 룰 등) 인요한 교수가 의견을 제안하다면 충분히 범주를 넘나들며 활동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23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로부터 ‘혁신위원회 전권을 주고 자율 활동을 보장한다면 총선에서 공천도 포함된다고 이해해도 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는 지적에 “충분히 인정한다. 절대적 기준에 의해 선정된 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좀 더 나은 분을 찾았다”며 “인요한 교수가 부친 사망사고를 계기로 한국형 앰뷸런스를 도입한 점 등을 볼 때 기존 정치권이 못 보는 부분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여겼고 그런 부분을 높이 샀다고 본다”고 했다.
인 교수는 이날 오전 중 당사를 찾아 이만희 사무총장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원회의 정식 명칭, 위원회 구성도 인 교수가 전권을 주도한다. 박 수석대변인은 “인 교수가 끝까지 망설이다 어제 늦게 최종 답변을 주셨다고 한다”고 귀띔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인 교수에 대해 “조부가 3.1운동 당시 독립운동 밀접 활동을 했고, 일제 탄압을 받았다”며 “부친도 6.25전쟁에 참전하실 정도로 헌신했다. 당신도 5.18 때 시민 통역 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과 계층, 문화 등에서 우리 당이 제대로 챙기거나 소구하지 못했던 부분마저도 우리 당으로 체화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을 할 수 있는 바람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오를 수 있도록 기여한 분, 새 시장을 개척하고 젊은 도전을 하는 분, 정치와 관계 없지만 새로운 시각의 변화를 상징할 수 있는 분들을 열어 놓고 검토했다”며 “출범은 인 위원장과 상의 후 조속한 시일 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정책위원회 부의장·정책조정위원장 인선도 발표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이끄는 정책위의 수석부의장에 이태규 의원, 정책위 부의장 송석준·유경준·최승재 의원이 임명됐다.
정책조정위원장은 제1정조위원회(정무·기재·예결) 위원장에 송언석 의원, 제2정조위원회(농해수·산중·국토)는 이달곤 의원이 이끈다. 제3조정위원회(운영·법사·행안) 위원장은 김용판 의원, 제4정조위원회(외통·국방·정보)는 김석기 의원, 제5정조위원회(복지·환노·여가) 위원장은 강기윤 의원, 제6정보위원회(교육·과방·문체)는 이태규 의원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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