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24)이 어디로 향할까.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2일(한국시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첼시가 1월 이적 시장에서 다른 타깃을 노릴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포체티노 감독의 최우선 타깃이 프리미어리그 라이벌로 향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월 이적 계획을 재고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첼시의 가장 큰 목표는 공격력 보강이다. 올 시즌 9경기서 13골을 넣으면서 득점 부문 10위에 그치고 있다. 니콜라 잭슨과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데려왔지만 여전히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다시 공격수 영입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 보도에 따르면 오시멘이 첼시가 아닌 리버풀로 향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매체는 “리버풀은 오시멘의 에이전트와 계약 합의를 했다”라며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내년 여름 오시멘을 떠나보낼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원석에 가까운 오시멘의 가능성을 본 나폴리는 2020년 그를 영입하는데 이적료 7,000만 유로(약 1,002억 원)를 썼다. 나폴리 구단 역사상 최고이자 아프리카 선수 중 가장 높은 이적료였다.
오시멘은 신체 능력과 골 결정력이 모두 뛰어난 전천후 공격수다. 186cm의 큰 키에도 발이 빨라 공중볼 싸움과 침투에 모두 강점을 보인다. 아울러 활동량이 많아 수비에도 90분 내내 성실하게 가담한다.
지난 시즌 주가가 더 올랐다. 총 39경기서 31골 5도움을 기록했다. 세리에A에서는 32경기 동안 26골 5도움을 올리면서 득점왕에 올랐다. 이번 시즌 총 10경기서 6골 1도움으로 여전히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첼시 등의 관심을 받았다. 거액의 이적료가 책정되면서 결국 팀에 남게 됐다.
하지만 오시멘의 최근 이적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논란으로 마음이 상했기 때문이다.
나폴리는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오시멘의 몸에 코코넛을 합성하는 사진을 올렸다. ‘나는 코코넛’이라는 인종차별적인 내용이 섞인 게시물을 올렸다. 오시멘의 경기 모습에 ‘페널티킥을 주세요’라는 글까지 넣었다. 오시멘 실력을 조롱하는 게시물이었다.
분노한 오시멘 측은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나폴리는 구단 공식 성명을 통해 “절대로 오시멘을 조롱할 생각이 없었다. SNS에는 가볍고 장난스러운 표현들이 자주 사용된다”라고 해명했다.
오시멘은 나폴리에 마음이 상했다. 뤼디 가르시아 감독 체제에서도 불만이 있다. 이적 가능성이 높아진 이유다. 그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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