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 경제사절단 순방에서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과 건설·제조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 그룹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우디 메가 프로젝트에 공동 투자한다. 호반그룹 건설계열은 현지 주택 건설에 협력한다.
알-오자이미 그룹은 사우디 주요 설계·조달·시공(EPC) 업체다. 알-오자이미 그룹은 사우디 내 초고압·고압·중저압 케이블 생산법인 공동투자, 초고압 케이블 공장 생산·운영 기술협력 등에도 호반그룹과 힘을 합친다.
22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살렘 모하메드 알 오자이미 알-오자이미 그룹 대표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한-사우디 투자포럼’에도 참석해 다양한 기업과 교류했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호반그룹은 대한전선을 통해 사우디에서 초고압 케이블 생산 기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고, 협약으로 메가 프로젝트 등 건설 분야 사업 확대를 예상한다”면서 “이번 순방으로 호반그룹이 두 번째 중동 붐을 이끌어 내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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