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도쿄 팝업스토어 매장 앞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손님들이 대기줄을 서 있는 모습. /사진제공=맘스터치 |
토종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의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가 일본 소비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23일 맘스터치에 따르면 지난 20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 문을 연 팝업스토어 ‘맘스터치 도쿄’에 사흘간 2500명이 다녀갔고, 총 3800개 제품이 판매됐다.
팝업스토어 오픈 당일인 20일부터 주말까지 오픈 시간 전부터 고객들이 매장 앞에서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TBS, TV도쿄 등 현지 유력 방송사들도 현장을 취재하고 ‘도쿄 한복판에서 일본인들을 열광시킨 K버거’라는 내용으로 맘스터치 제품을 소개했다. 현지 유튜버들도 현장을 찾아 SNS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다음달 9일까지 3주간 운영하는 맘스터치 도쿄는 총 좌석 수(약 60석)의 70%를 사전 예약하고 30%는 현장 방문으로 운영한다. 공식 오픈 당일 3주 치 예약석이 모두 매진되는 등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지하 1층~지상 4층 등 5개 층으로 구성된 팝업스토어는 주문 즉시 조리한 따뜻한 맘스터치 제품과 함께 포토존, 굿즈 등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맘스터치는 제품혁신센터를 비롯한 본사 전문 인력 수십명을 파견했다. 공장에서 제조한 냉동 식자재를 튀기거나 굽는 기존 패스트푸드점과 달리 배터링(반죽 묻히기)부터 튀기기까지 주방에서 손수 조리하는 맘스터치의 수제 방식을 그대로 재현했다.
맘스터치 도쿄를 방문한 고객들이 QR코드로 메뉴를 주문하고 있다. /사진제공=맘스터치 |
매장을 찾은 일본 소비자들은 싸이버거 등 주요 제품의 맛과 압도적인 크기에 놀라움을 표하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일본 외식업계 관계자는 “싸이버거를 처음 먹어봤는데, 소문대로 맛과 엄청난 양에 놀랐다”며 “일본은 맛과 품질에 민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외식 시장을 갖고 있는 데다, 고물가 현상으로 ‘코스파'(코스트 퍼포먼스·가성비를 뜻하는 일본식 신조어)가 주요 소비 트렌드로 잡고 있어 일본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에 충분한 매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일본은 글로벌 외식 시장에서 선진국으로 꼽히고 자국 브랜드 선호 현상이 뚜렷한 만큼 오랜 시간 공들여 이번 팝업스토어를 준비했다”며 “일본 소비자들이 한국의 토종 브랜드에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셔서 기쁘고, 이번 도쿄 팝업스토어를 발판 삼아 글로벌 외식 선진 시장으로도 활발하게 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맘스터치는 이번 도쿄 팝업스토어의 성공적인 운영을 발판으로 일본 현지 업체와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통해 현지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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