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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가자 공습 격화…병원을 뒤덮은 사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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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자들이 병원에 도착한 모습

Getty Images
22일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으로 사상자가 연이어 도착했다

주의: 이 기사는 일부 독자에게 다소 불편할 수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가자 중심부의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에는 시신을 덮을 물품이 부족하다.

바깥마당에 시신이 쌓였다. 기도가 이어지고, 친족들은 슬픔에 잠겨 바닥에 쓰러진 채 통곡했다. 병원 안 의료진은 부상자를 치료하고 중상자를 구하기 위해 분투했지만, 의약품과 각종 물품이 점점 바닥을 드러냈다.

BBC 아랍어 서비스 기자는 사상자가 넘쳐나 의사들이 다음 환자를 돌보기 위해 매번 서둘러 처치를 끝내야 하는 병원의 모습을 목격했다.

22일(현지시간) 병원에서 촬영한 일부 사진은 너무 참혹해서 공유가 어려울 정도다. 어린이도 사망자에 포함됐고, 영유아도 최소 2명 이상이었다.

하마스 정권의 보건부 관리들은 이스라엘의 밤샘 공습으로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군은 BBC에 “하마스 지도자가 병원 인접 지역에 있고, 해당 지역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포 명령을 내렸다는 정보에 근거해” 인근 지역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22일 오전에는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차량 행렬이 목격됐다.

한 직원은 “새벽부터 이곳에 있었는데 병원 마당이 시신으로 가득 찼다. 냉동시설은 이미 꽉 차서 병원 건물 안팎에 시신들이 쌓였다”고 말했다.

“시신이 너무 많아서 수의가 부족합니다. 모든 시신은 온전하지 않은 상태로 조각나 도착하고 있습니다. 시신이 훼손되고 으스러져 신원 확인이 어렵습니다.”

그는 이 상황을 “견딜 수 없다”고 묘사하며, “이전에도 많은 참상을 목격했지만, 이건 정말 처음 겪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차량 창문 밖으로 소리지르는 남성

BBC
남성은 부상자를 차에서 병원으로 급히 옮기면서 “빨리, 빨리!”하고 외쳤다

이스라엘-가자 전투가 3주째로 접어들면서 가자 전역의 병원에서 비슷한 장면이 펼쳐지고 있다.

한 의사가 BBC에 보낸 메시지에 따르면, 가자시티 텔 알하와 지역의 알쿠드스 병원에서 의료진 23명이 500명 이상을 치료하는 동안 인근 건물에 폭탄이 떨어졌다.

안전을 위해 익명을 요구한 이 의사는 음성 메시지를 보내 병원으로 대피한 환자와 민간인들이 “공포 상황”에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의료 상황을 “재앙”과도 같다고 묘사했는데, 의사들이 누구를 먼저 치료해야 할지 선택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선택되지 않은 사람은 대기 목록에 들어가야 한다.

의사는 “부상자 중 상당수가 수술을 받기 위해 며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구호위원회 비상팀에 소속된 노르웨이 의사 겸 활동가 매즈 길버트가 이 의사의 음성 메시지를 전달했다.

일부 의료진은 사망하고 다른 일부는 병원에 접근할 수 없어 의료진이 고갈된 상태다. 남은 의료진은 병원으로 대피한 이재민 1200명과 한 건물에서 생활하고 있다.

의사는 “이곳에 다양한 부상자 120명이 있고, 환자 10명이 인공호흡기를 달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으며, 만성 환자는 400여 명가량”이라고 말했다.

“여기 약 1200명의 이재민이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이동시키는 힘들어서 이들을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의 모든 주민들에게 안전을 위해 와디 습지대 아래 남부 지역으로 대피하라고 거듭 경고했다. 가자시티는 와디 습지대 북쪽에 있고, 데이르 알발라 지역은 습지대 아래에 있다.

주민 수십만 명이 가자 남부로 피난을 떠났지만, 수천 명은 가자지구 북부에 남았다.

21일 이집트에서 구호차량 20대가 처음으로 들어왔지만, 가자 전역의 병원에서는 여전히 구호 물품이 절실하다.

일부 식량과 의료품이 가자지구로 들어왔지만, 연료는 분쟁이 시작된 이래 들어온 적이 없다. 병원들은 연료로 구동되는 발전기에 전기 생산을 의존하는 상태다.

22일 유니세프는 인큐베이터의 신생아 120명(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미숙아 70명 포함)이 사용하는 장치들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기 공급이 중단됐을 때 배치된 예비 발전기에서 전력을 공급받는 중이라고 경고했다.

유니세프 대변인 조나단 크릭스는 “현재 인큐베이터에 신생아 120명이 있고, 이 중 70명이 기계식 인공호흡기를 사용 중”이라며 “당연히 이 상황이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자선 의료 지원 단체의 가자지구 책임자 피크르 샬투트는 미숙아 중 일부가 최근 전투 중에 태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BBC에 “해당 병동에는 공습으로 산모가 사망한 후 의사들이 겨우 구해낸 32주 된 아기가 있다”고 말했다. “엄마와 가족이 모두 죽었지만 아기는 살아남았습니다.”

또한, 발전기가 가동을 멈추면 아이와 같은 병동에 있는 다른 아이들도 죽을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현재 발전기를 계속 켜놓을 연료는 소량만 남아있다.

CP-2022-0268@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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