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피프티 피프티 완전체는 볼 수 없게 됐다. 어트랙트는 분쟁 이후 줄곧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에 “돌아오라”며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멤버 3인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골든타임을 지나 완전한 결별을 맞았다.
어트랙트 측은 23일 “자사 소속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멤버중 키나(송자경)를 제외한 나머지 3명 새나(정세현), 시오(정지호), 아란(정은아)에 대해 지난 10월 19일부로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어트랙트 관계자는 “피프티 피프티 3명의 멤버들이 심대한 계약 위반 행위들에 대한 어떠한 시정과 반성도 없는 것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며 “향후 멤버들에 대해 후속 대응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간의 분쟁이 시작된 지 4개월 만이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6월 소속사 어트랙트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소속사와 법적 다툼을 시작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6월 어트랙트가 정산자료 제공 의무와 멤버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의무 등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어트랙트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지난 8월 기각됐다. 법원은 피프티 피프티가 전속계약 해지 사유를 충분하게 소명하지 못했다며 어트랙트에 신뢰관계 파탄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결했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앞서 정산 의무 불이행, 건강 보호 의무 무시, 활동 지원 부족 등을 전속계약 해지 사유로 들었으나 세 가지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멤버들은 즉시항소를 결정하면서 법적 다툼이 길어지고 있다.
이와 별개로 어트랙트는 지난 9월 27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피프티 피프티의 음악 용역을 맡았던 더기버스, 안성일과 백진실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극단으로 치닫던 피프티 피프티 사태는 키나의 소속사 복귀로 최근 새 국면을 맞았다. 키나가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항고심에 대해 법원에 항고 취하서를 제출한 것. 멤버 키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처분 소송 전말에는 더기버스 안성일 프로듀서가 있었다”고 주장했고, 키나 부친은 안성일 대표와의 통화 내역을 담은 녹취록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반면 키나 외 세 멤버 새나, 시오, 아란은 SNS를 통해 어트랙트의 선급금 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폭로전을 이어가며 법적 다툼을 이어갈 태세다.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와 ‘손절’하고, 새로운 걸그룹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어트랙트는 지난달 4일 내년 데뷔를 목표로 뉴 걸그룹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새 걸그룹의 멤버 전원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발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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