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계열 분리 후 친환경 사업 첫 상장
LS머트리얼즈는 2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1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LS그룹이 2003년 계열 분리한 후 친환경 사업 영역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상장이다. 2016년 LS전선아시아에 이은 LS전선의 두 번째 자회사 상장이기도 하다.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총 1462민5000주, 공모 예정가는 4400~5500원이다. 총 예상 공모 금액은 643억~804억원이다.
11월 8일부터 14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7일과 20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11월 말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은 KB증권과 키움증권이 공동으로 맡는다.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ltra Capacitor, UC) 시장에서 대형 제품 부분 세계 1위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LS머트리얼즈의 제품은 전기차, 로봇, 2차전지, 수소연료전지, 풍력발전기, ESS 등 첨단 산업에서 사용된다”며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창출,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LS그룹 탄소중립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LS머트리얼즈의 주요 사업은 크게 친환경 에너지(UC) 사업과 알루미늄 소재∙부품 사업이다.
고출력 에너지 저장장치 UC는 풍력발전기 터빈, 반도체 공장의 UPS(무정전 전원공급장치), 공장자동화, 무인운반로봇(AGV) 등에 사용한다. UC는 고속 충방전과 긴 수명이 장점으로, 1차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LIB)를 대체, 보완하는 데 사용된다.
LS머트리얼즈는 올 2월, EV용 알루미늄 부품 글로벌 1위 오스트리아 하이(HAI)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합작법인은 LS머트리얼즈의 고강도 경량 알루미늄 기술과 하이의 다임러, BMW 등에 대한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2025년부터 배터리 케이스 등을 양산, 2027년 약 2000억 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LS머트리얼즈는 2002년 LS전선에서 연구개발을 시작, 20년간 전 세계 500개 이상의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619억원, 영업이익 144억원, 당기순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28%와 73%가 늘어난 수치다. 올해 반기 실적은 매출액 708억원, 영업이익 82억원, 당기순이익 7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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