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하락하며 3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이후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던 국민의힘은 ‘민생’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지지율이 반등했다.
2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공개한 정례 여론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6일~20일 5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505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1.5%포인트 하락한 32.5%로 조사됐다. 이번 지지율은 지난해 10월 1주차 여론조사 때 기록한 32.0%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4.1%로 지난주 조사보다 1.9%포인트 높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주간 단위로는 하락했지만 주 초반에 비해 주 후반에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17일 일간 조사에서는 31.4%였지만, 20일에는 34.3%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4.2%포인트↓, 39.2%→35.0%), 대전·세종·충청(3.6%포인트↓, 36.2%→32.6%) 등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정당 지지율은 (19일~20일 2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 민주당이 4.6%포인트 하락한 46.1%포인트, 국민의힘이 3.2%포인트 상승한 35.2%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6주 만에 하락하며 40%대로 내려왔고, 국민의힘은 상승하며 30% 중반대로 다시 올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간 차이는 18.7%포인트에서 10.9%포인트로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눈에 띄는 것은 서울 지역의 민심이었다. 민주당의 경우 서울 지역 지지율이 12.8%포인트 하락해 48.7%에서 35.9%로 낮아졌다. 반면 국민의힘의 경우 서울에서 지지율이 12.1%포인트 올라 31.3%에서 43.4%가 됐다. 경기·인천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은 4.6%포인트 하락해 54.4%에서 49.8로 내려간 반면 국민의힘은 3.4%포인트 올라 29.3%에서 32.7%로 상승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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