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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사우디 아람코 원유 유치…5500억원 상당 구입 비용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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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왼쪽)이 아람코 아흐메드 알쿠나이니 마케팅 부문 총괄(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석유공사]<br />” src=”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3/10/CP-2022-0036/image-516c01a0-345f-45d0-9841-c22bd6ae174c.jpeg”><figcaption>
   한국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왼쪽)이 아람코 아흐메드 알쿠나이니 마케팅 부문 총괄(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석유공사]<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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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한국석유공사가 중동 정세 불안 속에서 사우디 아람코 원유를 유치했다.</p>
<p>석유공사는 23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사인 아람코와 원유 530만배럴을 울산 비축기지에 저장하는 국제공동비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p>
<p>이번 협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순방 기간 중 양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체결됐다.</p>
<p>석유공사가 530만 배럴의 사우디산 원유를 울산 비축기지에 저장함으로써, 원유 수급 불안 등의 국내 에너지 위기 발생 시 활용할 수 있는 저장 물량을 확보한 것이다.</p>
<p>최근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인한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요동치는 상황을 미뤄봤을 때, 대규모 중동산 원유를 선제적으로 국내 유치함으로써 국가 에너지 안보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평가받는다.</p>
<p>공사는 아람코와의 국제공동비축 사업을 통해, 원유 530만 배럴 확보에 필요한 약 5500억원 상당의 비축유 구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p>
<p>또한, 사우디는 우리나라의 제1위 원유 수입국으로 사우디산 원유가 국내 도입되는 원유 중 약 33%를 차지(2022년 말 기준)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우리나라 일일 원유 도입량의 약 2배에 해당하는 이번 물량은 향후 국내 석유 수급 안정 효과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p>
<p>이번 석유공사와 아람코의 협력을 통해 아람코는 아시아 지역 고객사들을 위한 추가 원유 공급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p>
<p>석유공사는 올해 핵심 중동 산유국들과 국제공동비축 사업을 통해 간접비축 물량을 추가적으로 보유하게 됐으며, 추후 주요 산유국들과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전략비축유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방칭이다.</p>
<p>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금번 계약은 양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성공적인 비즈니스 사업모델”이라며 “에너지 분야에서 전략적인 우호 관계를 구축해 온 양국이 이번 계약을 통해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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