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씨에 대해 정식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곧 그를 불러 소변∙모발 검사를 진행한 뒤 마약 투약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마약을 투약하면 해당 성분이 혈액으로 흡수돼 체내를 돌아다니다가 소변으로 배출된다. 각종 성분이 축적되는 모발에도 마약 복용 흔적이 남는다.
경찰은 지난달 서울 강남 모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씨를 포함한 총 8명이 마약을 투약했거나 그런 정황이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
경찰 수사 선상에는 유흥업소 종사자들과 함께 마약 전력이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5)씨와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28)씨도 포함됐다.
다만 경찰은 이들 대부분이 서로 모르는 사이로 ‘각자 자택 등에서 마약에 손을 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자 이씨 측도 입을 열었다.
이씨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공식 입장을 내고 “이선균에 대해 제기된 의혹의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또 최근 “마약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수억원을 뜯겼다”며 이 사건에 연루된 유흥업소 종사자 A씨를 공갈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면서도 “구체적 수사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기타 국내 드라마 갤러리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