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머트리얼즈가 2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달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LS머트리얼즈 상장은 LS그룹이 2003년 계열 분리한 후 친환경 사업 영역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상장이다. 2016년 LS전선아시아에 이은 LS전선의 두 번째 자회사 상장이기도 하다.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총 1462만5000주다. 공모 예정가는 4400~5500원으로 총 예상 공모액은 643억~804억원이다. LS머트리얼즈는 내달 8일부터 14일까지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그달 17일과 20일에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은 내달 말 예정이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는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LS머트리얼즈 제품은 전기차, 로봇, 2차전지, 수소연료전지, 풍력발전기, ESS 등 첨단 산업에서 사용된다”며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창출,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LS그룹 탄소중립 밸류체인 핵심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 시장에서 대형 제품 부분 세계 1위다. 친환경 에너지(UC)와 알루미늄 소재 및 부품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지난 2월에는 전기차(EV)용 알루미늄 부품 글로벌 1위 사업자인 오스트리아 하이(HAI)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 법인은 2025년부터 배터리 케이스 등을 양산, 2027년 약 2000억원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LS머트리얼즈는 2002년 LS전선에서 연구 개발을 시작, 20년간 세계 500개 이상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북미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28% 늘어난 1619억원이다. 영업이익 144억원, 당기순이익 8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반기 실적은 매출액 708억원, 영업이익 82억원, 당기순이익 7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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